본문 바로가기

미즈바 일상 에세이4

나는 '내'가 되고 싶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라는 질문에 "나는 나이고 싶어요" 라고 대답했다. 003. 작은 몸의 철학자 바오 바오의 이야기 처럼 나도 나이고 싶다. 일 잘하면 일 잘하는 땡땡땡이 아니라 일 못하면 일 못하는 땡땡땡이 아니라 장남/장녀라면 첫째 땡땡땡이 아니라 막내라면 막내 땡땡땡이 아니라 나는 그저 수식어가 붙지 않는 나이고 싶다. 세상은 내 앞에 어떻게든 수식어를 붙이고 수식어에 한정하려 한다. 수식어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 "의외네?" "왜그래?" 부정적 시선이 따라온다. 그런데 나는 정말이지 나는 나이고 싶다. 그래도 다행인건 예수님 안에선 나는 '내'가 된다. 공부 못하는 내가 아니라, 공부 잘하는 내가 아니라 뭘 잘하고, 뭘 못하고, 뭘 해야 하는 내가 아니라 그냥 하나님의 자녀 내가 된다. 그.. 2019. 11. 20.
민감시대 더콰이엇: 근데.. 예전만큼 코미디 영화가 재밌게 안나오는거 같긴 하네.. 좀.. 최근들어서.. 우리 어렸을 땐 코미디 영화가 많았고 뭔가 .. 박재범: 근데 그 이유가 제가 약간 생각해봤는데. 요즘은 훨씬 더 예민한거 같아요. 그냥 조크인데 사람들은 엄청 예민하게 반응하고, 뭔가 발끈하고 이런 문화가 엄청 커가지고 코미디가 만들기 어려운거 같아요. 더콰이엇: 맞아요. 그 똑같은 이야기를 아마 이번에 그 조커 감독이 했었던거 같아요. 왜냐하면 그 분이 행오버 만든 감독이거든. 그런 이야기를 인터뷰에서 한거 같더라고 박재범: 옛날에는 뭔가 그래도 이런 인터넷이나 댓글이 없어가지고 정말 많은 것들이 용납이 되었는데, 그냥 농담이니까 재밌게 봤는데, 지금은 뭔가 뭐하면 어떤 커뮤니티가 약간 발끈하고 모든게 다.. 2019. 11. 8.
불안할땐 작업량으로 승부해보기 박재범: 소금씨는 어떻게 바밍 타이거에 갑자기 들어가게 됐어요? 소 금: 저도 사운드클라우드에 곡을 진짜 많이 올렸거든요. 계속.. 근데 이제 바밍 타이거에서는 ... 또 다른 플레이어가 누가 있을까 회의를 했는데.. 병언 오빠가 저를 추천을 한거에요. 근데 거기 있는 사람들이 다 저를 알고 있고.. 소금을 만나보자.(중략) (사운드 클라우드에) 날 것의 그것을 많이 올렸는데. 그런 모습을 좋아해 주셔서 용기를 많이 얻을 수 있었어요. 박재범: 솔직히 소금씨는 가능할꺼 같애 50곡. 소금씨 곡을 공장처럼 찍어 내는거 같애? 소 금: 저는 옛날에 뭔가..불안했을 때 제 마음이... 내가 음악으로 성공할 수 있었을까? 부담이 있었을 때 강박증이 생겨가지고 내가 성공 못해도 진짜 많이는 만들자. 이게 제 약간.. 2019. 11. 8.
영화 조커 후기, 리스펙은 존경이 아니라 존중 #조커 영화 조커를 봤다. 19금 수준의 잔인하고 15세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과 감정들, 악의 표출들이 여기저기 섞여 있는 영화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이 영화에서 총기, 잔인함에 주목하기 보다는 일평생 살아가면서 조커에게 단 한번도 매너 있는 대우, 위로해주는 따뜻한 사람, 격려와 사랑을 전해준 사람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으면 좋겠다. 엄마라는 존재가 있었지만 그것이 거짓이자 원인이었음은 논외로 하자. 조커를 긍정해준 사람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우리에겐 서로에 대한 리스펙이 필요하다 최근 두손으로 자기 어깨를 두드리며 "칭찬해", "수고했어"라고 자기자신을 칭찬하는 모습을 보곤 한다. 그게 잘못된건 아니지만 그런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칭찬하고 격려할 순 없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건 결국 .. 2019. 10. 14.